저자 : 홍진임
박사학위논문
2015.02.
『준생팔전』은 고렴이 1591년에 편찬한 양생전문 서적이다. 이 중 「음찬복식전」은 식치(食治)에 관한 조리법과 효능을 설명하였다. 이것은 노인, 회복기의 환자,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연구를 하게 되었다.
이를 위하여 필자는 『준생팔전·음찬복식전』의 원문을 번역하고, 만드는 법, 효능과 재료에 대해 연구하였다. 그리고 『거가필용사류전집』, 『임원십육지』와 비교 고찰하였다. 비교한 이유는 『거가필용사류전집』은 『준생팔전·음찬복식전』보다 먼저 쓰여 졌고, 『거가필용사류전집』의 ‘기집(己集)’과 ‘임집(壬集)’에 「음찬복식전」과 유사한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임원십육지』는 우리나라의 식치 관련 음식에 대해 종합한 책으로, 『준생팔전』과 같거나 유사한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필자는 『준생팔전·음찬복식전』 중에서 식치와 관련된 탕품류(湯品類), 숙수류(熟水類), 죽미류(粥糜類), 과실분면류(果實粉麵類)를 연구하였다.
탕품류의 재료 중 볶은 소금은 주로 과실류의 탕품에서 활용하였고, 소금은 주로 약재류의 탕품에서 활용하였다. 볶은 소금이 들어간 탕품류는 가루가 아닌 상태로 오랫동안 보관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소금이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는 방부작용을 하기 때문에 사용하였다.
숙수류는 재료를 건조하여 끓는 물에 우려내어 먹는다. 하지만 재나 연기를 병에 담아 끓는 물을 부어 사용한 경우는 재료의 기운을 사용하였다.
죽미류는 비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약성을 섭취할 수 있어 노인이나 회복기의 환자들에게 유용하다. 이명(耳鳴)이나 허로(虛勞) 등에 효과가 있거나, 하초를 보익하는 죽은 환자식이나 노인식으로 활용하기 좋다. 스트레스가 많아서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거나 불면증에 좋은 죽도 있어 현대인들에게 유용하다.
과실분면류는 재료를 말려서 가루로 만들거나 전분을 추출하는 방법을 설명하였다. 전분을 사용하면, 국수를 만들 때 쫄깃함을 얻을 수 있다.
밀가루는 차고 뭉치는 성질이 있어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검은 콩의 즙을 넣어 방지하였다. 우리나라의 사찰에서는 밀가루 음식과 호박을 함께 먹어 밀가루의 부작용을 방지하였다.
옛사람들이 먹던 음식을 연구하여 재료의 약성을 구분하고 본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음식을 만들어 섭취할 수 있다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회복기 또는 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보익약, 보기약, 해표약 등의 효능에 따른 음식을 연구 개발하여, 치료 목적의 식이요법에 대한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