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_소중한끼 옛날옛날에

산에 다니시는 분들은 썰지 않은 오이를 통으로 가져가서 물 대신 드시기도 하던데,
근데 저는 먹을 때는 입이 약간 떫기도 하고,
먹고 나서 속을 좀 훓어 내리는 것 같기도 해서
생으로 먹는 것 보다는 공정을 한번 거치는걸 더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서 오이지 같은 거죠.
전 오이지를 참 좋아하는데요,
오이가 많이 나올 때는 가격도 싸잖아요.
그럴 때 오이를 사서 소금물에 절어두었다가
한 두어달 지나서 썰어서 물기를 꼭 짜낸 후에
파 마늘 설탕 고춧가루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죠.